"배우자의 바람기를 잡으려고 차에 녹음기를 숨겨뒀습니다. 이거 법원에서 증거로 쓸 수 있나요?" 배우자의 외도를 직감하거나 의심 정황을 포착하면, 당장 눈앞의 확실한 증거를 잡고 싶은 마음에 다급해지기 마련입니다. 잠든 배우자의 스마트폰 잠금을 몰래 풀어 카카오톡 대화방을 캡처하거나, 차량이나 침실에 녹음기를 숨겨두고, 위치추적 장치(GPS)를 붙이는 행동들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는 소송을 시작하기도 전에 자칫 나를 범죄자로 만들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위입니다. 아무리 상대방이 외도라는 유책 사유를 제공했더라도, 동의 없이 타인 간의 대화를 몰래 청취·녹음하는 것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무거운 형사 처벌을 받게 되며 법정 증거로 인정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무단 열람..